처음 플레이할 때의 타이틀 화면이다.


제작사: 5PB
장르: 연애어드벤처
기종: XBOX360
발매일: 2010/7/29
플레이시간: 모든 엔딩을 보고 모든 도전과제 달성. 총 64시간 33분.

 

  내가 해 본 메모오프 중에서는 최초로 올클리어를 하였다. 서브 히로인 3인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메인 히로인 2인(치나츠, 카스미)의 스토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처음에는 왜 전원을 다 하게 만드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메인 히로인 루트에 들어가보니 아 이래서 일부러 이렇게 플레이하도록 했구나 하는걸 느꼈다. 플레이 순서는 시이나->히메->리사->치나츠->카스미 순으로 했다. 기독은 물론 스킵. 플레이한 순서대로 감상을 쓴다.




1. 시이나

플레이시간: 20시간 30분.

 

 처음 클리어한 캐릭터이다. 처음인 만큼 공통 루트를 다 읽고 그 뒤에 시이나 루트에 들어갔다. 공통 루트가 이렇게 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 13시간 30분이 걸렸다. 시이나 루트는 짝사랑 이야기가 주 스토리이다. 시이나가 나오키(주인공)을 속으로 좋아하는데 치나츠 때문에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괴로워하는 심리 묘사가 잘 되어있다. 후반부에 숨겨진 것이 밝혀지면서 아하 이래서 얘가 이랫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감동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재밋었다.

 

 

 



2. 히메짱 선생

플레이시간: 12시간

 

   두 번째 클리어한 캐릭터이다. 선생과 제자간의 사랑과 선생의 과거가 주 스토리이다. 나오키가 치나츠 몰래 히메짱 선생을 만나다가 나중에 들키는데 그때부터 재밋었다. 선생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의 본 모습을 보고 아주 놀랐다. 엔딩이 5개로 히로인 중에 가장 많았다.



3, 리사

플레이시간: 3시간54분

 

  리사는 에도 문화를 좋아해서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이다. 히메짱 선생까지 진행했을 때 상당히 지쳐있는 상황이었는데, 리사 편은 다행히도 내용이 무지 짧았다. 자신을 키워준 베이비시터에 대한 추억과 아버지와의 갈등이 주 내용이다. 분량이 짧은만큼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너무 급하게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싶었다.

 

 

4. 치나츠

플레이시간: 17시간 14분

 

 드디어 3명을 클리어하고 본 루트에 들어갔다. 치나츠, 카스미 편은 공통 루트 후에 치나츠, 카스미 공통 루트가 따로 있다. 이것을 하고나서 치나츠 루트에 들어간다.

  전에 체험판을 하고 글을 썻을 때는 본편의 내용은 삼각 관계와 후계자 문제일거라고 예상한 적이 있다. 플레이해보니 치나츠, 카스미 공통루트에서 주인공의 과거와 그것에 관련된 비밀이 무엇인지 나온다. 내용이 복잡하게 꼬여있기 때문에 정리하면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치나츠, 카스미 공통 루트에서 ???라는 사람의 시점에서 중간에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나츠 루트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오프닝이 나오더라. 당시 플레이시간 48시간째였는데 갑자기 오프닝이 또 나오길래 어 뭐야?? 이랬었다.

  치나츠 루트에서는 치나츠, 카스미 공통 루트에서 의문점으로 남는 부분의 일부가 밝혀진다. 나머지 의문은 카스미 루트에서 밝혀진다. 엔딩이 3개 있는데 배드엔딩2는 굉장히 오싹했다.




5. 카스미

플레이시간: 10시간 2분.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캐릭터이다. 카스미 편을 함으로써 이 게임의 모든 의문점은 풀린다. 카스미가 왜 처음에 주인공한테 찾아와서 눌러 살게 되었는지, 카스미의 과거는 어땟는지, 카스미의 속마음은 어땟는지 등등. 처음에 플레이할 때, 자기가 눌러 살면서 왜 밤에 창가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 거고, 간혹 바닷가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누가(네타래서 누가로 표시) 그립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그것이 전부 풀렸다. 쿨한 성격의 카스미가 감정의 변화 후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귀여웠다. 성격도 조금 솔직하게 변화한다. 이 게임에서 제일 재밋게 플레이한 시나리오였다.

 

 


올클리어 후의 타이틀화면.  클리어할 때마다 화면 오른쪽에 클리어한 캐릭터가 추가된다.





클리어 리스트 화면.

 

총평

  5PB에서 만든 메모리즈 오프는 이번에 처음 해봤다. 총 플레이시간을 보아 알 수 있듯 연애어드벤처치고 플레이시간이 엄청 길었다. 메모5의 경우 1명 빼고 다 깻었는데 41시간 40분 밖에 안걸렸었다. 공통 루트가 두 개나 있으니 플레이시간이 길어지는건 어쩔 수 없긴하다. 그런데 일반 공통 루트가 너무 길다. 개별 스토리에 관계없는 내용도 많이 있는데 이건 좀 빼도 되지 않나 싶다. 이 게임의 팬이나 연애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신규 유저는 초반에 공통 루트 읽다가 기운 빠져서 관둘 수도 있다. 스토리는 카스미->치나츠->시이나->히메->리사 순으로 재밋었다.

 차후 작품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처럼 주인공의 음성을 부분적으로 쓰지 말고 풀보이스로 해줬음 한다. 인스톨할 때 보니 용량이 4기가 조금 넘는 것을 보아 풀보이스로 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은 대만족이다. 아마 내년 여름에 나올 후일담을 담은 게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 게임은 내가 처음으로 도전과제를 전부 달성한 게임이다.

Posted by dora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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