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dorabase
2013. 12. 26. 19:4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오늘 다 읽었다. 이 책은 학원에서 다뤘던 소설이었는데 거기서 봤을 때 재밋어서 한국어판을 사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어본다.
나미야 잡화점에서는 잡화를 파는 것과 별개로 편지를 통해서 고민 상담을 해주는 것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말장난에 대한 답변이 대부분이었지만 유명해지면서 진지한 고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소설의 큰 줄거리는 이 진지한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을 나미야 잡화점에서 어떻게 답변해주고 그로인해 그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내적 갈등이 심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는 운동선수가 자신의 연인이 불치병에 걸려 연인 곁에서 지킬지 올림픽 준비를 계속할지 하는 고민에서부터 음악의 꿈을 가진 청년이 현실에 못이겨 가업을 그대로 물려받아야할지 음악을 계속 할지의 고민 등등.
저 이야기를 읽다보니 사람 마음 속은 정말 알 수 없다는걸 느꼈다. 겉으로는 나는 아무 일이 없어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면서도 속으로는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하는 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당연히 어느 누가 나 고민있어요 하는 얼굴을 드러내면서 살고 있겠나?